원효성사제향대재에올린봉향제문
2015년도 원효성조님 열반 1329주기 제향대재에 45대법손 설동근 동명대학교총장께서 올린 봉향제문을 우리 다함께 새기고 自他一如의 숭고하신 성조님의 뜻을 닮고자 합니다. 옮기는 이 대종회 부회장 법곤 설정수 합장.
봉향제문 원효성사 제45대 법손 설 동 근 헌공
만생명이 활기찬 기운으로 아름다운 꽃과 잎을 피우고 5월의 신록으로 일심도량 분황사를 장엄한 오늘, 성조님 열반 1329주기 추모대재에 45대손 설동근은 간절한 마음으로 봉향정례하나이다.
오늘 저희들은 지극정성으로 추모하며 발원하오니 메아리가 소리에 반연하듯 저희 마음속에 광력으로 함께 해 주시고, 자비원력으로 함께하소서.
성사님께서는 “물질과 마음이 다르지 않으니, 마음만큼 소중한 것은 없다”,“어리석은 한 생각이 지옥을 이루고, 지혜로운 한 생각이 극락을 이루니, 그 한 생각을 잘 다스려라”라고 하시었습니다.
부처와 중생, 만법이 본래의 마음자리 즉 일심에서 비롯됨을 밝혀주시고, 사람마다 마음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 일심은 진여의문 이기에 불성이라고 이르시었나이다. “信心불성으로 보살도를 닦아 미혹중생의 무명을 밝혀주라”는, 이른 바 歸一心源 饒益衆生의 대승보살도를 부촉하시고, 성사님께서는 스스로 고통 받는 중생계와 함께하시며 동체대비를 실천하셨나이다.
“인류중생에게는 물질계와 정신계가 그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행복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조화를 이루지 못 하면 갈등과 대립, 분쟁과 대결이라는 불행을 면할 수 없다”는 실상을 밝혀 주시고, 스스로 정신계를 밝히시는 농부가 되셨나이다.
법손 설동근은 성조님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정신적 양식을 농사짓는 이 나라 교육불사 일선에서 정진하고 있사오나 미혹중생세간은 아직도 물질만 추구하는 삼독이기심으로 나라와 세계는 혼탁합니다.
선사께서 이르시길 "목이 마르다고 물을 마신 사람은 물이 이롭다 하고, 홍수로 부모를 잃은 사람은 물이 해롭다 우기지마는, 이롭다는 말도 옳은 것이요 해롭다는 말도 옳은 것인즉 제 주장만 옳다고 우기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이라 할 것이오. 넓고 넓은 바다는 천개의 강물 만개의 냇물을 다 받아들이고도 푸른 빛 그대로요 짠 맛 또한 그대로다" 라 하셨습니다.
여러 군상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좇으며 진리와 화합을 저버리고 비루한 오만에 휩싸인 작금의 세태에 성조님의 말씀이 더욱 와닿나이다.
년년세세 이 성전을 마련해 오시는 원효학연구원 성타 이사장님, 불국사 종상큰스님, 불국사 주지 종우스님, 분황사 주지 성여스님과 이평래 원효학연구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과 교계 대덕큰스님 및 사부대중 여러분의 한마음에 광명하시어 위없는 大道를 성취케 하시고, 크신 원력으로 저 하늘 태양처럼 세세생생 사바중생 세간을 밝혀주소서. 나무원효성사마하살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불기 2559년 음력 3월 29일 동명대학교 총장 설동근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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