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에 붙임
[韓國文壇 신인문학상 詩 당선작,
김홍덕]
노을에 붙임 (시)
긴장으로 이어진 너의 틈새,
그 사이로 홍시 같은 해의 알 하나가
나의 사계로 얼붙었네.
일렁이는 파도처럼
그리움이 떠난 나의 문 밖으로
산 하나가 깨어지네.
붉은 핏빛의 치마저고리로
나의 주검을 가리는 너,
원래 붉은 빛이었다,
넌 어차피 뜨거운 별이었다.
먹구름 한 조각이
너의 아픔을 문지르고
흐느껴 너의 치맛자락
찢겨질 때, 피 흥건한 가슴으로
새 한 마리 우네
허공의 날갯짓으로 우네
핏빛 가슴 저리는
뜨거움으로,
이제, 넘어야 할 산이라면
나의 심장 터지는 발걸음마다
당신의 사랑을 찍고 가게
붉은 울음, 그대의 눈빛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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